위기의 대학,어떤 총장리더십이 필요할까요?
안녕하십니까? 설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서울대학교의 자존심을 지켜내는 든든한 보호벽
많이 느끼고 계시는 바와 같이 서울대학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우리 학교의 3대 구성 축인 교수, 직원, 학생 모두 서울대학교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끼기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대학의 정체성과 존재 가치가 위협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위기상황일수록 총장의 리더십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학이 추구해야 할 본연의 핵심가치를 외부의 흔들림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어야 하고 그 반석 위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와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구성원을 신뢰하고 존중하는
서울대학교에는 그 어떤 위기가 와도 국가사회발전과 인류번영을 위해서 반드시 추구해야 하는 핵심가치가 있습니다. 자유를 바탕으로 한 진리추구, 수월성 바탕의 교육과 연구를 통한 인재양성, 그리고 사회공헌이 그것입니다. 이와 같은 핵심가치는 지역, 성별, 국적, 다문화 등을 배려하는 다양성의 토양 위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만가지 맛을 내는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런 가치를 존중하고 있습니다.
저는 외강내유(外剛內柔) 리더십으로 이러한 서울대학교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외강내유 리더십은 외풍에 대해서는 우리 대학과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보호하는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고 내부적으로는 소통과 경청을 바탕으로 각 학문분야의 자율과 분권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외강내유(外剛內柔) 리더십은 고도의 전략적 사고와 균형감각은 물론 자기를 버리는 헌신, 그리고 끊임 없는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저의 모든 경험과 역량을 바쳐 서울대학교의 자긍심을 회복함과 동시에 그 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서울대학교를 넘어 세계적 명문 서울대학교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번 한 주도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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