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가
“세월호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으며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연이은 크레인 사고, 신생아 사망, 제천 화재 참사, 내일은 또 무슨 일이 터질까요? 모든걸 자동화한다는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또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대형사고가 벌어질지요. 실수를 통해 배운다는데, 우리는 책임 추궁만 있을뿐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이번 화재도 99년 씨랜드화재 참사에서 한발짝도 못 나아가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 근본적 문제에 대한 성찰없이 그냥 대증적인 처방만 있습니다. 물론 대학도 예외가 아닙니다. 모든 이슈는 정치화하고 문제의 처방은 증상에 따른 단기처방 뿐입니다. 연휴 시작날입니다만 날씨처럼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