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지식생태계 구축
안녕하십니까? 차기 총장후보로 인사 올린 이우일이 두번째 소식을 전합니다.
변화에 끌려가지 않고 변화를 이끌어가는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지금 소위 4차산업혁명이라는,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과정에서 우리 근대사를 선도하면서 명실상부 국가의 지성을 대표하는 대학이자 국민의 자부심이었습니다. 국민의 기대를 생각하면 우리 서울대학교가 어떻게 해야 밀려오는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그 변화를 선도해 갈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건강한 지식생태계’가 비전입니다
우리 서울대학교는 지금까지 ‘세계적 수준의 대학’을 향하여 수월성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의 정관에 나타난 서울대학교 미션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진리탐구를 통한 인재육성에 있어서 자유, 다양성, 창의적 수월성, 공공적 헌신이라는 핵심가치를 추구해야 하는 임무가 있습니다. 이러한 임무는 ‘건강한 지식생태계’가 만들어졌을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생태계의 핵심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입시와 교육 체계 및 내용부터 획기적으로 바꾸겠습니다. 예컨대 평균점수가 높은 학생 위주로 선발해 왔던 입시는 학생개인의 인성과 특장점을 고려하는 쪽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자유롭게 그들의 꿈을 실현해 갈 수 있을 때 건강한 지식생태계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자율과 공감’으로 발전하는 지식생태계
서울대학교가 세계적 수준의 건강한 지식생태계로 성장하기 위해서 내부적으로는 각 학문분야에서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하고, 다양한 외부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유연하고 발 빠르게 그리고 포용적으로 적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각 단과대학이 학문의 특성에 맞게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 갈 수 있도록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생태계의 기반은 구성원에 대한 무한한 신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변화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서울대학교를 유연하고 개방적이며 소통하는, 경청의 리더십을 갖춘 조직으로 거듭나게 하겠습니다.
변화는 빠르게, 그러나 함께!
서울대학교, 변화는 빠르게, 그러나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변화에 제가 앞장 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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